핸드드립, 감성으로 홈카페 시작하기!

5월 16, 2018커피라이프

핸드드립, 처음으로 집에서 커피를 만들기 위해 동네 커피 전문점에서 주섬주섬 핸드드립 도구를 구매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핸드드립 도구가 테이블 위에 있다,

핸드드립, 10년전 차도남의 겉멋

카페라는 공간이 우후죽순 늘어가고 티비에서는 멋진 남자 배우가 ‘커피 프린스’ 라는 카페를 멋지게 운영하던 그 시절, 직접 만든 커피 한잔에 겉멋 한스푼이 들어가면 그때 말로 차가운 도시 남자가 되어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멋진 남자가 된 줄로 착각하고 그랬더랬죠.

드립퍼, 서버, 주전자, 그라인더 그리고 좀 더 전문적인 사람(?)이 되고자 저울, 온도계까지 구비하여 작은 테이블 한켠에 고운 자태로 모셔두고 커피를 만들 기회만을 옅보며 하루종일 실없는 웃음만을 흘렸었죠.

그러다 친구라도 찾아와서 여러잔의 커피를 한번에 만들기라도 해야할 때는 커피를 핸드밀에 꽉꽉 눌러 담고 벌게진 얼굴로 손잡이를 열심히 돌리며, 친구에게 “괜찮아” 를 연발하고선 온갖 잘난척을 하던 일들 또한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커피에 물을 부어 뜸들이기
커피가 만들어지기 기다리다

홈카페는 ‘감성’ 으로?

요즘도 많은 분들이 핸드드립으로 홈카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캡슐과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그래도 적당한 진입장벽과 홈카페의 감성(?)에는 핸드드립이 적격 입니다. 인스턴트 아닌 홈메이드의 느낌! 역시 홈카페는 요런 느낌같은 느낌과 감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가 추출되는 중

뜨거운 물이 중력의 힘으로 분쇄된 원두를 지나 커피가 되어 서버에 떨어지고 한잔의 컵에 예쁘게 담겨 테이블 위에 놓이면, “커피 한잔 마시는데 뭐가 그리 복잡해?” 라고 하는 주변의 핀잔도 이 모든 과정이 주는 느낌이 주는 만족감에 씻은 듯 사라집니다. 이 맛에 홈카페 하는 거죠.

단순히 음료로서의 가치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분명히 홈카페의 커피 한잔에 담겨 있습니다. 홈카페에서 커피를 만드는 이 시간이 구별된 의식으로 보통의 삶에서 잠깐 벗어나게 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추출된 커피에 물을 부어 농도를 맞추고 있다.
커피를 커피잔에 따르고 있다.
커피 한잔 하고 가시겠어요?

오늘도 전기 포트에 물을 올리고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 또로록 떨어지는 커피의 모습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전체의 삶에 활력이 되는것 아니겠어요?

어때요? 지금 커피 한잔 하고 가시겠어요??

Keyword   #핸드드립 #감성 #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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